4년의 투병을 마치고 이제 가족의 품을 떠난 아버지

김동우 (Class of 00) 의 아버님께서 4년간의 투병 생활을 마지막으로 가족의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동우는 사실 20년 가까이 저와 함께 해 온 회사도 포기한체 아버님의 간호를 위해 4년전 미국으로 돌아 갔습니다. 본인의 커리어도 포기한채 4년간 혼자서 아버님을 모시고 주5일 투석을 받기위해 도심 외곽에 있는 병원으로 2시간씩 운전을 하고 다녔습니다. 번듯한 직장 생활을 할 수도 없었고 돈 벌이도 없이...  (아버님 치료 시간만 하루 4시간) 꼬박 4년을 그리 살았는데...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버님의 건강은 좋아지지 않았고, 지난 주말 가족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선배, 후배님들에게 이런 스토리를 말씀드리고자 함은 동우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소식을 전하고 작은 도움을 부탁 드리고자 함에 있습니다.  긴 투병 생활 끝에 동우와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동우와 가족들에게는 지금 아버님을 마지막으로 하늘나라에 보내 드리 는 것 마저도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형편일 겁니다. 
아마 동우가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사실을 직접 알았다면...  그는 그냥 여러분들의 기도와 위로면 된다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소식을 먼저 안 몇몇 분들께서 저에게 미국에 있는 동우 가족들에게 부주라도 하려면 어찌 해야 하는지 물어보시도 했고...)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작은 성의는 동우와 가족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저도 용기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외롭게 혼자서 아버님 마지막 장례를 준비하는 김동우에게 힘이 되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